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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슈워치] 성 김 "조건 없이 만나자…北긍정적 호응 기대"

2021-06-21 0 Dailymotion

[이슈워치] 성 김 "조건 없이 만나자…北긍정적 호응 기대"<br />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방한 중인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한미 양자 협의와 한미일 3국 회의에 이어서 참석하며 북한의 대외 메시지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실용적 접근 원칙을 강조하면서 북측에 대화의 장에 나올 것을 촉구했는데요.<br /><br />자세한 내용,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. 서혜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외교부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제 회의는 모두 종료됐나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오늘 회의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는데요.<br /><br />한미 양자 협의가 먼저 열렸고, 그 뒤 한미일 3국 협의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성 김 대표의 방한이 특히 관심을 끌었던 건,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대외 메시지를 내놓은 직후였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김 총비서가 '대화와 대결에 다 준비돼 있어야 한다'고 발언한 데 대해서 미측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관심사였습니다.<br /><br />일단, 김 대표는 북한 핵 문제를 외교와 대화로 풀겠다는 미국의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아울러 북측이 '대화 가능성'을 거론한 데 대해서는, 이 언급이 미국의 만남 제안에 긍정적으로 화답하겠다는 뜻이길 바란다고도 말했는데요. 김 대표의 발언, 잠시 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아직 대화 제안에 대한 평양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.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의 '대화' 언급이 우리가 곧 긍정적인 회신을 받을 것이란 점을 뜻하는 것이길 기대합니다."<br /><br />그러니까, 미측은 대화할 준비가 돼 있으니 결정은 북측에 달렸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북측의 호응을 한층 더 강하게 촉구한 겁니다.<br /><br />아울러 김 대표는, 한미 정상이 논의한 대로, 남북 협력과 대화에 대해서도 지지한다는 뜻을 재차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네, 일단 미국과 북한 모두 '대화에 열려있다'는 점은 확인된 셈인데요.<br /><br />다만 어떻게 대화를 재개할지를 놓고는 신경전 양상도 보이는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오늘 발언에선 어땠나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말씀하신 대로 대화 원칙은 확인이 됐지만, 디테일로 들어가면 상황은 만만치 않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성 김 대표의 발언을 살펴봐도 아직 미국과 북한 간의 입장차가 여전하다는 점이 확인되는데요.<br /><br />먼저 관련한 발언을 직접 듣고 오시죠.<br /><br /> "우리는 언제, 어디서든, 조건 없이 만나자는 제안에 북한이 긍정적으로 화답하기를 계속 희망하고 있습니다. 그러는 동안 우리는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계속 이행할 것이고, 또 우리는 유엔 회원국들, 특히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도 북한이 국제사회에 야기하는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그렇게 해주길 촉구할 겁니다."<br /><br />우선 부분은 미측이 '조건 없이 만나자'고 제안했다고 한 부분입니다.<br /><br />이 대목은, '자신들이 정한 조건을 충족해야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'는 북측의 그간 요구와 배치될 수도 있는 부분인데요.<br /><br />북한은 그동안 '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'를 대화 재개의 선결 조건으로 내걸었죠.<br /><br />그런데 미국은 여전히 '조건 없는 대화재개'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나아가, 김 대표는 대화재개 전에는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계속 이행할 것이고, 유엔 회원국, 특히 안보리 회원국들에게도 결의 준수를 촉구할 것이라고 언급했는데요.<br /><br />이는 대북 제재를 유지하겠다는 뜻이기도 하고, '안보리 이사국'인 중국을 향해 북측에 대한 제재를 준수하라는 경고를 함축하는 메시지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또 주목되는 점은, 한일관계가 악화한 상황임에도 일본 측도 방한해서 회의에 함께 참석한 부분인데요.<br /><br />이건 어떤 의미로 봐야 할까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일단 한미일 회의에는 노 본부장과 성 김 대표,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협의가 성사된 건 아무래도 미측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바이든 정부가 출범한 직후인 지난 2월, 세 사람이 화상회의를 열고 북핵 문제를 논의한 적도 있죠.<br /><br />성 김 대표 역시, 한미일이 미국의 대북정책 완성 뒤에 처음으로 모였고, 올해 중에 처음 열린 대면회의라는 점을 강조했죠.<br /><br />그러니까, 역내 전략의 중심에 한미일 공조를 놓고 있는 미국은 북한 문제를 푸는 데 있어서도 3국 협력을 축으로 삼겠다는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고요.<br /><br />특히 북핵 문제가 현재 찾을 수 있는 주요 '공통분모'라는 판단을 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외교부 역시 회의 결과 보도자료에서 세 사람이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에 대북정책 검토 과정에서 긴밀히 공조한 점을 평가하고, 북한과의 조속한 대화 재개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이룰 수 있도록 3국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네, 또 후나코시 국장의 경우 외교부에서 한일 양자 현안에 대한 별도 협의를 했죠.<br /><br />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말씀하신 대로 후나코시 국장이 외교부를 방문해 또 다른 카운터파트인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을 만났습니다.<br /><br />두 사람은 강제징용과 과거사 문제, 독도 영유권 분쟁 등 양자 현안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이번 협의는 영국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때 한일 정상회담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'공방'을 벌인 뒤에 열린 것이어서 더 관심을 끌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니까, 일본이 약식회담까지 잠정 합의를 하고선, 한국의 독도방어훈련을 문제 삼으며 일방적으로 회담을 취소했단 점이 외교부 당국자의 설명으로 전해지면서 양국 간 감정이 악화했던 건데요.<br /><br />하지만 그런 가운데 정부는 일본과 미래지향적 관계로 나아가야 한단 입장을 분명히 했고, 일본 측 역시 이번 방한을 통해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미측도 한일관계의 개선을 바라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한일 양국의 기류가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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